꿈속에서 친정 동생들과 저희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파트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 웬 영어 방송(?)
이건 뭐냐... 뭔 말을 하는거냐? 이러고들 있는데 곧 우리나라 말로 지금 대형 쓰나미가 오고있으니 즉각 대피하라는 내용...
놀라서 밖을 보니 이미 집체만한 파도가 무서운 기세로 오고 있는중...
피하고 말고 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우리 집을 포함한 주변 건물들을 순식간에 통째로 삼켜 버립니다.
꿈속에선 저희 집이 고층이였는데 빠르게 발끝까지 물이 차오르는 중에도 급하게 아기띠를 찾아서 4살배기 딸아이를 단단히 들쳐업고 베란다 창문으로 나가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서 윗층으로 윗층으로
탈출을 시도 합니다.
배관을 타고 최선을 다해서 위층으로 오르지만 파도는 딸 아이와 저의 턱 끝까지 계속해서 따라 붙습니다.
겨우 겨우 물의 추격을 피해서 안전한 층에까지 도달해서 안도하려는 찰나 뒤를 돌아보니 등에 업혀 있어야 할 딸 아이가 없습니다.
아기띠 한 쪽이 풀려 있습니다.
화들짝 놀라서 들어왔던 창문으로 달려가 내다보니 딸 아이가 꼬르륵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모습이 너울 너울 보입니다.
깜짝 놀란 저는 앞, 뒤 가리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 들어 아이를 잡아서 물 위로 올라 왔는데 아이는 물을 먹고 기절...
건물 안으로 들어 오지도 않고 그대로 물 위에서 아이의 가슴을 때리고 인공호흡을 해서 의식을 깨운 뒤 다시 안으로 들어 왔어요... 같이 있었던 친정 식구들은 어찌된건지 또 피난처에 같이 있더라구요 탈출 할 땐 딸과 나뿐이였는데 ^ㅠ^
수습됐던 쓰나미는 그 후로도 재차 삼차 왔는데 이상하게 집을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탈출만 감행하고 힘들어하다가 깼습니다.
꿈이 어찌나 생생한지 꿈에서 깨고도 진짜로 쓰나미를 격은 것 같은 느낌이 남았을 정도에요 꿈해몽을 검색해 보니 홍수가 나서 건물이나 집이 물에 잠기는 꿈, 파도가 집을 덮치는 꿈 등은 흉몽이라는데  저의 꿈 좀 풀이해 주세요